제10호(04월) | LVC 훈련체계와 체계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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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설현주 작성일16-05-10 11:19 조회5,060회 댓글0건본문
LVC 훈련체계와 체계연동
설 현 주(충남대 군사학부 부학부장)
Ⅰ. 서 론
오늘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군은 전투능력 확보와 이를 유지함에 있어 여러 가지 환경적·경제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는 훈련 공간의 제한, 전장 환경 및 임무복잡도 증가, 무기체계의 복잡화 및 고가화, 장비 노후화, 유가 변동, 환경 및 소음에 대한 민원 증가 등 각 국의 군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군이 직면한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LVC(Live, Virtual, Constructive) 훈련체계가 주목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고에서는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LVC 훈련체계의 개념과 LVC 체계 연동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LVC 훈련체계
LVC 훈련체계는 합성환경(Synthetic Environment), 합성전장(Synthetic Battlefield) 또는 전투공간(Battle Space)을 중심으로 네트워킹 기술과 시뮬레이션 연동기술을 활용하여, L(Live)-V(Virtual)-C(Constructive) 훈련자산과 전투지휘체계들(Battle Command Systems)을 연결하여 생성한 통합훈련환경을 의미한다.
<그림 - 1> LVC 훈련체계
<그림 1>은 LVC 훈련체계를 도식화한 것으로 Live는 실 병력이 실제 지형 하에서 직접 기동하면서 실제 훈련을 하는 것을 의미하고, Virtual은 실제 장비와 동일한 모의환경에서 실 병력이 가상 상황 하에서 훈련하는 것을 나타낸다. Constructive는 가상 상황 하에서 가상의 병력을 운용하여 훈련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군의 워 게임 체계를 활용하여 훈련을 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Kim et al., 2014).
LVC의 각 훈련체계는 모두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Live 훈련은 실제 지형환경에서 실 병력이 훈련함으로 현실감을 높일 수 있으나 시간 및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Virtual은 고가의 실 기동 장비 대신에 적은 비용과 공간이 소요되는 모의 장비를 이용하여 경제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부에 내장된 시나리오만이 반복되기 때문에 다양한 훈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Constructive는 다양한 상황묘사를 통한 훈련이 가능하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 세 가지 훈련체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기 위하여 제안된 체계가 LVC 연동체계이다. 즉, 이 세 가지 훈련체계를 통합하여 합성 전장 환경을 구축하고, 분산모의운용을 하게 되면,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되어 실전적 환경 하에서 저비용·고효율의 교육훈련이 가능해진다(국방과학연구소, 2014). <표-1>은 Live, Virtual, Constructive 시뮬레이션 각각에 대한 특징, 적용방법, 활용방안 등을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윤근호 등, 2012).
<표 - 1> LVC 시뮬레이션 체계들의 특징
2. LVC 체계연동
앞선 절에서 살펴보았듯이, L, V, C 각 체계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개별적으로 도입 및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각 체계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여 실제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축된 모의/가상 환경을 통하여 실제 작전과 최대한 근접한 효과를 달성하고자 L, V, C 체계 연동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그림 - 2> LVC 체계연동 시너지 효과
초기에는 필요성 및 기술적 제약 등으로 인하여 L, V, C 세 체계의 전체적 통합에 앞서 L, V, C 체계의 적절한 조합(V-C, L-V, L-C 연동)을 통하여 훈련 효과를 높이고자 하였다. <그림 2>는 L, V, C 체계 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개념적으로 묘사한 것으로(김탁곤, 2013), 달성하고자 하는 훈련 목적 및 시나리오에 따라 조합을 달리할 수 있다. 세 가지 체계의 통합인 LVC 연동 체계는 각각의 장·단점의 상호 보완을 통하여 훈련 효율성의 극대화하는 개념으로 이미 언급한 바가 있기 때문에, V-C, L-V, L-C 연동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국방과학연구소, 2014).
■ V-C(Virtual-Constructive) 연동 : 비교적 많은 연구 및 시험체계들이 개발된 체계 연동이다. V-C 연동에서 Constructive는 전구급 가상 전장 환경을 조성하여, 그 정보를 Virtual에게 제공하고, Virtual은 Constructive의 전장 환경 하에서 훈련을 수행하고 그 결과 값을 Constructive에게 제공한다. Constructive는 Virtual의 실행 값을 가상 전장 환경에 대입하여 분석하고, 다시 그 반응 값을 Virtual에게 제공한다. 이런 절차를 반복하면서 Virtual 체계의 훈련자는 Constructive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현실감 있는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 L-V(Live-Virtual) 연동 : 실제장비와 모의장비(시뮬레이터)를 연동하여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훈련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V-C 연동의 주목적이 Constructive의 가상 전장 환경을 Virutal에 제공하는 것이라면, L-V 연동을 활용한 훈련의 주목적 중 하나는 Live의 일부를 Virtual로 대체하여 경제적으로 훈련을 수행하는 것이다.
■ L-C(Live-Constructive)연동 : Live인 실제장비와 Constructive인 워 게임 간 연동으로 실제 훈련에 워 게임에서 모의한 전구급 가상 전장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부수적으로 실 장비의 기동이나 반응정보가 워 게임에 전송되어 워 게임 훈련자들에게 워 게임이 단순 시나리오 전개가 아니라 실제 장비나 병력의 반응을 가지고 훈련에 참가하기 때문에 워 게임의 훈련 충실도를 높일 수 있다.
Ⅲ. 결 론
LVC 훈련체계는 독립된 시뮬레이션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하위계층 전투단위의 교육 훈련뿐만 아니라 중간, 최상위 계층 지휘관에게 전장상황 판단에 대한 훈련의 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군도 전투능력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직면한 환경적·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작전과 근접한 효과를 달성하기 위하여 LVC 훈련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각 군의 특성에 따라 육군은 Live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공군은 Virtual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해군은 Constructive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합성전장환경 및 훈련체계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신현수 등, 2016). 그러나 미국의 DMO(Distributed Mission Operation), 영국의 MTDS CCD(Mission Training Through Distributed Simulation Capability Concept Demonstrator) 프로그램, NATO의 MTDS 등을 고려해 볼 때, LVC 훈련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보다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문헌>
1. 국방과학연구소, Live-Virtual 모의 특성 차이에 따른 연동오차 분석 및 개선기법 연구 최종보고서, 2014.
2. 김탁곤, KAIST 강의 노트, 2013.
3. 신현수, 김정훈, 최봉완, 임동순, 차세대 해상전투실험체계 구현을 위한 V-C 연동실험 및 연동분석 방법론 연구,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지, 제19권
1호, pp. 84-94, 2016.
4. 윤근호, 심신우, 이동준, Battle Lab에서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LVC 연동방안, 한국시뮬레이션학회 논문지, 제 21권, 1호, pp.81-88, 2012.
5. Jinju Kim, Youngcheon Lim, Hyeonju Seol, Cheolkyu Jee, Youngseok Hong, A Study of Psychological Effects of Pilots Depending on the
Different Environments between Actual and Simulated Flights, J Ergon Soc Korea Vol. 33, No. 3, pp. 203-2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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