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항모경쟁- 제해권을 둘러싼 항모경쟁의 시작 - > E-저널 2017년 ISSN 2465-809X(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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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01월) | 동북아의 항모경쟁- 제해권을 둘러싼 항모경쟁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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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양욱 작성일17-02-13 12:30 조회1,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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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항모경쟁
- 제해권을 둘러싼 항모경쟁의 시작 -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전세계에 분쟁이 일어나면 미국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항모는 어디에 있지?’라는 것이다. 무려 10척의 항모를 가진 미국은 떠다니는 항공기지의 첨단항공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힘을 시연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 무수단 IRBM 및 북극성 SLBM을 발사하고 제5차 핵실험까지 하면서 폭주하던 북한도,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이 강하게 압박을 가하자 슬슬 꼬리를 내렸다. 그만큼 항공모함이 국제정치에서 갖는 엄청난 강압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원동력이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함포외교가 있었다면, 현대에는 항모외교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미국 이외에도 항모를 보유한 국가들이 있다. 영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10개국 정도이다. 그러나 5만톤급 이상 항모를 2척 이상 보유하는 나라는 현재는 미국 이외에 없다. 그런데 2012년 세계 10번째로 항모 보유국이 된 중국이 그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러시아의 쿠즈네쵸프급 항모를 개장하여 첫 항모인 랴오닝을 진수시킨 이후, 자국산 베이징급 항공모함을 2~3척 가량 취역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Ⅰ. 항공모함의 등장


항공모함은 한 나라의 해군력을 궁극적으로 상징하는 무기체계다. 인류가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이후 항공기는 매우 중요한 무기체계로 자리 잡았다. 포격으로 극복할 수 없는 거리를 항공기는 손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당연히 항공기가 땅위만을 비행하는 것은 아니고, 결국 해전과 항공기가 결합하자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 되어버렸다.
2차대전에서 일본은 항모 6척을 동원하여 미군의 태평양 거점인 진주만을 타격했다. 미군은 이 공격에서 전함, 순양함 등 9척이 격침되고 3,500여명이 사망하는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미 태평양함대 소속의 항모 4척 가운데 단 한 척에도 피해를 입히지 못함으로써 반격의 불씨만 키웠다. 특히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군은 일본 주력항모 4척을 격침시킴으로써 태평양의 제해권을 장악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이 ‘해전’에서 양측 함대는 서로 직접 마주치는 일 없이 오직 항공기로만 승부를 냈다는 점이다. 해전이 바뀐 것이다.
미국이 2차대전 시작 이전에 보유한 항모는 겨우 7척이었다. 그러나 진주만 공습으로 전쟁에 참전한 1941년부터 종전까지 건조한 항공모함은 모두 143척이었다. 함재기 100대를 탑재하는 2만7천톤 에섹스급 24척이 주력이지만, 이외에도 순양함이나 급유함, 심지어는 상선까지 개조하여 다양한 호위항모를 생산했다.
이런 엄청난 해군력은 냉전시절에도 이어졌다. 특히 제트기 시대가 열리면서 영국해군에서 개발한 스팀 캐터펄트, 즉 증기식 사출장치가 항모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은 냉전 이후에도 항모를 계속 유지하면서 과거 호위항모들은 상륙함 등으로 전환하고 주력항모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에 따라 전쟁기간 생산했던 4만5천톤의 미드웨이급 항모에 이어, 6만톤의 포레스탈급, 8만톤의 키티호크급 등 60년대까지 항공모함의 덩치를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Ⅱ. 핵항모 시대를 열다


한편 재래식 추진으로는 대형항모를 운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당시 가장 각광받던 기술이던 원자력 추진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결국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CVN-65 엔터프라이즈가 만들어졌다. 엔터프라이즈는 1950년대말의 기술력을 모두 결집하여 만들어낸 미국 최강의 항모로 무려 원자로를 8기나 돌려야만 했다. 엔터프라이즈는 시험함적인 성격도 강하여 이후 건조될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표준이 되었다.
니미츠급은 1975년 초도함 CVN-69 니미츠가 취역하면서 등장했다. 니미츠급은 무려 10척이나 생산되면서 명실공히 미국 최고의 항공모함으로 자리잡아왔다. 니미츠급은 만재 배수량이 10만톤이 넘어 미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물론 엄청난 덩치를 이동시키는 원동력은 각각 100MW의 출력을 내는 웨스팅하우스의 A4W 원자로 2기이다. 니미츠급은 현재 미군의 주력함으로써 걸프전은 물론이고 아프간전, 이라크전 등에 투입되면서 움직이는 해상항공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2년 엔터프라이즈 항모를 퇴역시키면서 10척의 니미츠 함만을 남겨놓고 있다. 원래 미 의회가 정해놓은 11척의 항모 쿼터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항모가 예정대로 취역하면 다시 11척 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미국이 무려 13년 동안이나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항모가 바로 CVN-78 제럴드 포드(Gerald R. Ford)함이다.


Ⅲ. 해양력 21과 CVN-21


제럴드 포드급은 이전까지는 CVN(X) 또는 CVN-21로 불렸다. 계획에 따르면 CVN-21은 해양타격의 중핵으로 스텔스기나 무인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함재기를 운용하여 하루 최대 1,080여개 목표지점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E-2D 조기경보기 등 다양한 자산과 방어시스템으로 함대전력을 보호하며, 유연한 해상전진기지로서 미 해군에게 막강한 억제력과 전투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존재한다.
부시 행정부 시절이 되자 CVN-21은 갑작스럽게 각광을 받았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진하던 국방개혁과 연계되면서 최신예 기술을 적용하여 적은 인력으로 더욱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는 미래적인 무기체계의 상징으로 떠받들어지게 되었다. CVN-21은 니미츠급 마지막 항모인 CVN-77 ‘죠지 H.W. 부시’에 이어 CVN-78 ‘제럴드 R. 포드’로 명명되었고, 2008년부터 예산이 할당되어 2009년부터 건조를 시작했다.
항모의 능력은 소티생성률, 즉 얼마만큼 많이 전투기를 뜨고 내리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현재 니미츠급의 소티생성률은 12시간 작전시 120회, 24시간 작전시 240회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포드급 항모는 12시간 작전시에는 160회, 24시간 작전시에는 무려 27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포드급은 니미츠와 덩치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비슷한 크기에서 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역시 혁신이 필요했다.
그래서 포드급은 전자기식 사출장치(EMALS;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ing System)를 채용하고 있다. 즉 증기가 아니라 강력한 전자기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EMALS를 채용하면 구조가 단순하고 정비가 간편하여 유지보수가 쉬울 뿐만 아니라 부피와 무게도 엄청나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출력이 기존의 증기 사출장치는 95MJ인데 비하여 EMALS는 무려 122MJ을 기록하여 사출장치의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단 문제는 너무도 힘이 세기 때문에 발진하는 기체에 무리가 간다는 점과 아직은 신뢰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적의 EMP 공격시 무력화될 수 있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외에도 착륙에는 유압식 강제착륙시스템 대신 최신형 강제착륙장치(Advanced Arresting Gear; AAG)가 채용되었다. 그러나 EMALS나 AAG는 모두 개발기간과 비용이 증가하면서 포드급 실전배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

 

Ⅳ. 사업추진의 교훈


포드급은 2016년 6월까지 약 98%의 공정완성율을 보였다. 애초에 포드급이 전력화하기로 한 것은 2015년 9월 30일이었지만 신형 장비들의 성능을 완벽하게 테스트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기에 2016년 8~9월경으로 전력화시기를 연기했다. 그러고도 테스트 완성률은 89%에 그쳐 전력화시기를 다시 연기해야만 했다. 이 와중에도 후속함은 꾸준히 건조되어 2번함 CVN-79 ‘존 F. 케네디’는 2015년부터 검조에 착수했고, 3번함 CVN-80 ‘엔터프라이즈’는 2018년에 건조된다. 포드급은 궁극적으론 모두 10척이 건조되어 2050년까지 니미츠급을 대체하게 된다. 초도함인 CVN-78 포드가 예정시간에 맞춰 실전배치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초도함 건조는 어느 나라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포드급이 지연되는 이유는 이보다는 좀 더 복잡하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동시진행(concurrency)이다. 이전까지 한 번도 검증된 바 없었던 최신기술로 최초의 무기체계를 만들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사후 보정만을 맹신했다. 물론 컴퓨터기술의 발달로 굳이 실제로 제작하고 움직여보지 않고서도 많은 예측이 가능하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한마디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말처럼 ‘임자 해봤어?’의 문제인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F-35이다. 비용을 아끼겠다고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비용은 증가하고 리스크만 커졌다. 2010년 즈음에는 아예 사업 자체가 넘어질 뻔까지 했다.
똑같은 실수가 포드급에서 반복되었다. 해군은 포드급에 너무도 많은 신기술을 한꺼번에 다 밀어 넣으려고 했다. EMALS, AAG, DBR 등등 이전에 다른 함정에서 한 번도 실험해본 적이 없던 기술들을 10만톤짜리 초대형항모에 우겨넣으려다 보니 무려 13년의 시간에다가 60억불이나 비용을 초과해버렸다. 2008년에 105억불로 예상되던 초도함 건조비용은 2016년 현재 129억불로 무려 23%나 상승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죤 메케인 의원은 포드급의 문제를 지적한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미국 최고의 돈 낭비(America's Most Wasted)'라는 제목까지 붙였다.
25% 적은 인원으로 25% 더 많은 출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드급의 목표가 성공한다면, 이는 분명히 혁신이다. 그러나 혁신에는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미국은 그 비용을 치루고 있는데, 그 사이에 항모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는 작년 말과 올해 초 사이에는 IS와 전쟁 중인 중동지역에 약 한달 간 항모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일단 포드급은 2017년 4월 취역을 예정하고 있으나, 그 추이는 여전히 지켜볼 일이다. 포드급이 취역하건 아니건 간에 미국은 여전히 니미츠급 10척으로 세계 최대의 항모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Ⅴ. 중국의 항모굴기


한편 중국의 항모 사랑은 이제 소기의 성과를 조금씩 달성하고 있다. 중국 수뇌부는 원래 그다지 바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할 수 없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전형적인 공산권 해군답게 연안경비전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어서, 대만에게 제대로 위협을 가하기도 벅찰 정도였다. 그러나 1982년 류화칭이 해군사령원(해참총장)이 된 이후 점차 대양해군화를 추구하며 제1·2도련선까지 발전하는 기초를 만들었다. 특히 류화칭이 1989년 이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임명되면서 군내 발언권이 높아지자, 대양해군에 대한 필요성은 국가전략차원에서 검토되었다.
특히 1996년 대만해협 위기에서 미국이 항모전단을 무려 2개나 동원하며 압박을 가하자 중국은 물러났다. 그리고는 미국 항모전력의 엄청난 우위에 대한 패배감에 더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중국도 항공모함을 건조하면서 대양해군세력으로 미군과 대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단순히 해군 차원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공유하게 된 것이다.
사실 중국이 항모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이미 1950년대부터였다. 물론 그 당시에도 양안관계 때문에 항모의 필요성이 거론되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의 국력으로는 항공모함은커녕 제대로 된 구축함도 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90년대가 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경제개방으로 좋아진 국가재정을 바탕으로 충분히 항모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이미 80년대에는 영국과 접촉하여 항공모함을 건조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붕괴한 소련에서 키예프급 항공모함 등이 고철로 나왔고, 더욱 놀랍게도 최신형 쿠즈네쵸프급 2번함 ‘바랴그'는 건조하다가 중단된 채 고철매물로 나왔다.
중국 정부는 1998년 홍콩무역사를 통하여 바랴그를 고철로 구매했다. 외양적으론 해상공원을 만들겠다는 명분이었다. 정작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에 있던 바랴그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터키 정부를 간신히 설득하여 2001년 흑해로부터 보스포러스와 다르다넬스 해협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다롄으로 끌고 왔다. 가져온 함선은 약 2/3 정도 건조된 상태로 심지어는 엔진도 장착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롄의 건선거에서 2005년부터 대대적인 재건조 과정을 거친 항모는 전투체계와 무장을 자국산 제품으로 탑재하면서 점차 모양을 갖춰나갔다.

 

Ⅵ. 랴오닝의 등장과 미중 대결가능성 


랴오닝은 2011년 8월 첫 해상평가를 시작한 후 약 1년간의 시험평가를 마치고 2012년 9월 25일 취역했다. 그리고 취역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은 11월에 J-15 함상전투기의 첫 이착륙시험에 성공하면서 항공모함으로서의 성능을 과시했다. 2012~2013년까지만 해도 랴오닝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으로 항모운용의 노하우를 배우는 정도에서 그칠 뿐, 실제 시현하는 전개전력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항모운용 노하우를 갖춘 브라질 해군의 도움으로 중국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항모를 운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중국이 앞으로 어떤 전력으로 주변국을 압박할지 랴오닝 항모전단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랴오닝 전단은 Type 052D 구축함 1척, 052C 구축함 2척, 그리고 쟝카이급(054A) 호위함 2척으로 구성되어 기동했다. 12월 기동훈련 중에는 093 공격원잠 2척, 094 전략원잠 1척, 그리고 071 상륙함 등을 포함하여 모두 12척의 함대진형까지 갖추기도 했다.
랴오닝 항모에서 발진한 J-15 함상전투기는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J-15가 운용하는 YJ-83K 대함 순항미사일의 발사훈련도 실시되었다. J-15 ‘페이샤(飞鲨; 나는 상어라는 뜻)’는 러시아제 Su-33 함상전투기를 중국에서 면허생산한 모델로, 우수한 4세대 전투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J-15는 운용상 한계로 인하여 항모에서 이륙해도 겨우 120km의 반경 내에서만 작전이 가능하며, 스키점프대를 활용할 경우 폭장량이 심각히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기체 자체의 성능으로 보아도 미군의 현재 주력인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에 비하면 한참 아래다.  

 

<표1> 항공모함 제원 비교

 

구 분

포드 급

랴오닝 급

전장

333m

304.5m

전폭

78m

70m

홀수

12m

8.97m

갑판

25층

25층

 배수량

만재 101,600톤

만재 55,200톤

추진

AIB 원자로 2기, 4축 추진

증기터빈(50,000hp) 4기, 4축 추진

속력

30노트 이상

최대 32노트

승무원

4,600명

2,826명

항속거리

무제한

8,500 해리

무장

  · 대공미사일 : RIM-162 ESSM 발사기 2개,

                      RIM-116 RAM 발사기 2개

  · 화포 : 20mm 페일랭스 CIWS 2개,

             M2. 50구경 기관총 4문

  · 함재기 : 75대 이상

  · 대공미사일 : HQ-10 18셀 발사기 3개

  · 화포 : Type 1130 CIWS 3개

  · 함재기 : 최대 36대 (J-15 전투기 24대,

                               Z-18 수송헬기 6대,

                               Z-18J 조기경보헬기 4대,

                               Z-9 구난헬기 4대)

 

중국에게 현재 항모는 랴오닝 1척 뿐이다. 2012년 취역 이후에 겨우 2016년 11월이 되어서야 작전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랴오닝에는 최대 26대의 J-15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20대 정도를 겨우 운용할 수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10척의 항모를 운용하며 각 항모마다 실제로 40여대의 전투기를 운용한다. 현재는 숫자로서 비교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중국은 랴오닝 항모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국산 베이징급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며, 이에 따라 3~4개의 항모전단이 구성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으로 십년 정도 지난다면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항모대결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포드급과 랴오닝급 항공모함의 제원을 비고해보면 <표1>과 같다.
해군력이 여전히 국제정치의 중요한 강압수단인 지금, 항모는 국가의 힘이다. 미국은 10척의 항모를 가졌지만 전진 배치해 놓은 것은 미 제7함대가 유일하다. 그만큼 동북아, 특히 한반도의 상태가 엄중하며 위험이 있으면 즉각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이렇듯 항공모함과 안보가 직결되어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미국 항모와 중국 항모의 충돌가능성은 우리에게는 도전이자 위기일 수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 해군도 경제력을 바탕으로 항공모함을 운영하며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국익을 지켜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사진1]
제해권을 장악하는 국가는 세계를 지배하며, 특히 항공모함은 국제정치에서 힘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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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포드급은 니미츠급 항모를 교체하는 항공모함으로 2050년까지 모두 10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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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포드급 항모의 취역지연으로 인하여 미군은 항모전력 공백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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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중국은 2012년 랴오닝 항모를 취역시켰고, 2016년 11월에 이르러서는 실전능력까지 인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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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중국은 랴오닝 항모전단을 최초로 파견하면서 아시아에서 패권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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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01월) Written by 양욱 | 02-13 | 1982 동북아의 항모경쟁- 제해권을 둘러싼 항모경쟁의 시작 - 인기글첨부파일
동북아의 항모경쟁 - 제해권을 둘러싼 항모경쟁의 시작 -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전세계에 분쟁이 일어나면 미국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 항모는 어디에 있지?’라는 것이다. 무려 10척의 항모를 가진 미국은 떠다니는 항공기지의 첨단항공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힘을 시연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 무수단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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